제83화. 리암, 무슨 짓을 한 거야?
제83화. 리암, 무슨 짓을 한 거야?
맥스는 천천히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전화 한 통으로 자신의 행적이 드러날 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
그래도 그 사실을 알게 되는 사람이 리암뿐이기를 바랐다.
「응, 나였어. 화물선이 오지 않아서 너무 무서웠어. 당신한테 무슨 일이 생긴 줄 알았거든.」
리암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리고 그녀를 품에 꼭 끌어안은 채, 그동안 있었던 일을 조용히 털어놓기 시작했다.
「화물선이 오지 않은 건... 회사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야, 맥스.」
맥스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리암을 바라봤다.
그 회사가 그의 가족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녀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무슨 말이야...?」
가슴이 거세게 뛰기 시작했다.
리암은 잠시 시선을 내리깔았다.
「네가 사라진 뒤에야 깨달았어. 더는 그곳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는 걸. 원래부터 내가 원하던 삶도 아니었고.」
그는 씁쓸하게 웃었다.
「네가 나타나기 전까지 내가 얼마나 공허한 삶을 살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