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장. 모든 것의 끝
제56장. 모든 것의 끝
샬럿은 경찰서로 향하는 내내 목덜미가 저릿저릿했다.
담당 형사의 전화는 짧았다.
자세한 설명도 없었다.
하지만 목소리만으로도 중요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직접 경찰서로 와 달라는 요청은
분명 큰 변화가 있었다는 뜻이었다.
이틀 전,
그녀는 리버먼을 찾아가
자신의 결정을 전했다.
그 후 달턴 저택으로 돌아가
로런스와 리즈와 함께 조촐한 축하를 했다.
몇 시간 뒤 블레이크도 합류했다.
혼자는 아니었다.
샬럿은 그의 붉게 부어오른 주먹에 대해 묻지 않았다.
리즈 역시
기디언의 주먹에 말라붙은 피가 묻어 있는 이유를 묻지 않았다.
그저 그를 부엌으로 데려가
조용히 상처를 치료해 주었을 뿐이었다.
그 둘 사이에
무언가 특별한 감정이 싹텄는지는 알 수 없었다.
샬럿은 그런 것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녀는 그저
블레이크의 품에 안겨
오랜만에 안정을 느꼈고,
차가운 샴페인 한 잔과 함께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축하의 시간은 끝났다.
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