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장. 「해밀턴 회장님」에게 도전하다
제6장. 「해밀턴 회장님」에게 도전하다
스콧 해밀턴.
서른네 살.
188센티미터의 키에 112킬로그램의 탄탄한 체격.
몸 오른쪽 절반을 뒤덮은 문신과 맑은 아쿠아마린빛 눈동자는 한 번 보면 쉽게 잊히지 않았다.
그는 킥복싱을 즐겼고, 빠른 자동차를 사랑했다.
그중에서도 페라리라면 사족을 못 썼다.
그리고 세상에서 인간이 아닌 존재 중 가장 아끼는 것은—
이탈리안 마스티프 '비스트(Beast)'였다.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은 작은 신발 회사와 적지 않은 유산이었다.
하지만 회사를 넘겨받자마자 그는 그것을 미련 없이 매각했다.
그 돈으로 뛰어든 곳은 기술 산업.
최고의 게임과 콘솔을 만들어 내며 HHE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수천 명의 전문가가 그의 밑에서 일했고,
이제 '스콧 해밀턴'이라는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있었다.
경제지는 늘 그를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싱글 남성 TOP10 안에 올려놓았다.
자신감이라면 넘쳐나는 남자였다.
그런데—
어제 만난 머리 산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