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장. 넌 언제나 질투했잖아
제15장. 넌 언제나 질투했잖아
차갑고 어두운 밤이었다.
캘리는 망설임도 없이 그 아파트 앞에 도착했다.
너무 화가 난 나머지,
곧바로 찾아가면 안 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누군가 자신을 볼 수도 있고,
어디를 갔는지 의심받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는
블레이크의 말만 맴돌고 있었다.
샬럿이 돌아왔다.
도대체 그게 어떻게 가능한 일이란 말인가?
엄마가 길바닥에 버린 줄 알았다.
평생 굶주리는 거지로 살 줄 알았다.
그런데 이 나라에서 가장 부자인 남자 밑에서 일하고 있다니?
그리고...
블레이크의 회사가 정말 망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일까?
그녀는 답이 필요했다.
문을 활짝 열어 준 남자는
그 답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잠시 놀란 표정을 짓던 그는
곧 입꼬리를 올렸다.
「이야.」
비웃듯 말했다.
「이 시간에 네가 올 줄은 몰랐는데.」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며 길을 비켜 주었다.
「들어와.」
아파트 안은 어두웠다.
비싼 술과 담배 냄새가 진하게 배어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