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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장. 완전한 광기

제96장. 완전한 광기

절망.

지금의 리암을 가장 정확하게 설명하는 단어였다.

시간이 한 시간씩 흘러갈 때마다 그는 숨이 막혀 왔다.

모스크 앞에서 맥스도, 트래비스도 아무 소식이 없었다.

오지 않았다.

그리고 트래비스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우리가 오지 않으면… 죽은 겁니다.」

오후 여섯 시가 되자 리암은 미쳐 가고 있었다.

자정이 되었을 무렵에는 상처 입은 짐승처럼 길모퉁이에 웅크린 채 모스크의 문만 바라보고 있었다.

사람들은 계속 드나들었다.

하지만 기다리는 두 사람만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희망은 조금씩 무너지고 있었지만,

그는 끝내 그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한 시간.

또 한 시간.

손목시계의 초침만 무심하게 앞으로 나아갔다.

구름이 하늘을 덮었다가 다시 걷혔지만 그는 그것조차 보지 못했다.

혹시 늦을 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분명 무슨 사정이 생긴 걸 거라고.

도시 위로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을 때도 리암은 기다리기로 했다.

시간은 다시 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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