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장. 네 여자, 한 조각씩 보내주마
제90장. 네 여자, 한 조각씩 보내주마
리엄은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알컷 대령의 눈을 보는 순간 알 수 있었다.
세 사람이 모두 살아서 이곳을 나가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는 것을.
끓어오르는 절망을 억누른 채 그는 무릎을 꿇고 있는 맥스를 잠시 바라보았다.
「선택해!」
알컷이 소리쳤다.
리엄은 조용히 두 팔을 내밀었다.
맥스는 떨리는 손으로 아들을 그의 품에 안겨 주었다.
리엄은 데릭을 힘껏 끌어안았다.
그 순간 그는 맥스의 눈에서 안도와 감사가 동시에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맥스는 이미 그의 선택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리엄이 반드시 자신을 다시 데리러 올 것이라는 사실도 믿고 있었다.
「좋다. 그럼 존슨 중위는 내가 데리고 있겠다.」
알컷이 냉정하게 말했다.
「돈만 넘기면 살아 있는 모습으로 돌려주지.」
그는 리엄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목소리는 낮았지만 섬뜩할 만큼 차가웠다.
「하지만 날 배신하거나 속이려 들면…」
그의 입가에 잔혹한 미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