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장. 덫

제36장. 덫

분노가 치밀어 오른 스콧은 당장이라도 이성을 잃을 것만 같았다.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

무엇보다도 그를 미치게 만드는 것은, 알렉사가 자신 앞에서 조금도 몸을 사리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분명 경고했었다.

분명히.

그런데도 왜 저렇게 끝없이 자신을 자극하는 걸까.

무언가 집어 던질 만한 것을 찾으려던 순간, 그의 시선이 사무실 바닥에 떨어진 검은 물체에 멈췄다.

천천히 다가가 보니 검은 봉투 하나가 놓여 있었고, 그 옆에는 종이 한 장이 떨어져 있었다.

스콧은 그것을 집어 들었다가 그대로 숨을 삼켰다.

지금 떠나라.

그렇지 않으면 너만 끝나는 게 아닐 것이다.

그 옆에 놓인 사진은 그 경고가 결코 허풍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었다.

피투성이가 된 하워드.

심하게 구타당한 그의 모습이 사진 속에 선명하게 담겨 있었다.

스콧은 아무 말 없이 사진과 편지를 다시 봉투에 넣었다.

곧바로 엘리베이터로 달려갔다.

불과 몇 분 뒤.

주차장을 빠져나오던 그는 택시를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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