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장. 함께 무너지게 될 거야
제29장. 함께 무너지게 될 거야
30분쯤 지났을까.
샤워를 마친 알렉사는 천천히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았다.
젖은 머리카락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졌지만 닦을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방 안은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알베르토도... 클로데트도 아니야.'
그들은 아직도 자신이 죽었다고 믿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누군가는 계속 자신을 노리고 있었다.
눈가가 뜨거워지는 순간, 방문이 조용히 열렸다.
스콧이었다.
그는 침대 끝에 앉아 있는 알렉사를 잠시 바라보다가 천천히 다가와 그녀 옆에 앉았다.
망설이던 그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괜찮아?"
평소보다 훨씬 부드러운 목소리였다.
"오늘 일 때문에 많이 놀란 것 같아서."
알렉사는 억지로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몸은 본능적으로 굳어 버렸다.
그 미세한 긴장을 느낀 스콧은 곧바로 팔을 거두었다.
"...미안."
잠시 침묵이 흘렀다.
"비스트를 보내 줄까?"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