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장. 네가 물래? 내가 물래?
제26장. 네가 물래? 내가 물래?
스콧은 길게 숨을 내쉬며 상황을 차분히 정리했다.
우선 알렉사와는 진짜 부부가 아니었다.
게다가 오늘은 금요일이었다. 전담 요리사는 쉬는 날이라 저택에는 두 사람을 지켜볼 직원도 없었다. 누군가가 그의 정부를 보고 이민국에 떠들 일도 없었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건 오직 하나.
비자였다.
알렉사는 계약상의 아내일 뿐이었다. 그녀에게 사생활까지 설명할 이유는 없었다.
더군다나 그녀라면 상황을 알아서 피해 줄 만큼 눈치도 빠른 여자였다.
스콧은 천천히 아일렛을 돌아봤다.
“방금 그 여자 누구야?”
아일렛이 팔짱을 끼며 물었다.
“신경 쓸 사람 아니야.”
스콧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들어가자. 오늘 밤은 꽤 길어질 것 같으니까.”
두 사람은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
스콧은 그녀를 테라스로 데려간 뒤 단골 레스토랑에 저녁을 주문했다.
아일렛 역시 오랜만의 만남을 즐길 생각인지 자연스럽게 그의 무릎 위에 앉았다.
“보고 싶었어.”
그녀는 그의 목을 감싸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