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장. 찰리

제10장. 찰리

「너무 순조롭다 했어.」

블레이크는 사무실의 대표 의자에 털썩 앉으며 중얼거렸다.

맞은편에 앉은 기디언이 물었다.

「왜?」

「무슨 일이 있었는데?」

블레이크는 한숨을 쉬었다.

「처음에는 다 잘 풀리는 줄 알았어.」

「그런데 알고 보니 투자 제안은 달턴 회장한테 하는 게 아니더라고.」

그는 두 손을 펼치며 설명했다.

「부사장이 그러는데...」

「모든 프로젝트는 '찰리'라는 사람한테 먼저 검토를 받아야 한대.」

피식 웃으며 덧붙였다.

「정확한 표현을 빌리자면...」

「달턴 회장의 '사냥개'라더군.」

「그 사람이 우리 제안을 마음에 들어 해야 그제야 달턴 회장을 만날 수 있대.」

기디언은 고개를 끄덕였다.

「뭐...」

「회사마다 절차는 다 다르니까.」

잠시 생각하더니 물었다.

「그 찰리라는 사람에 대해 아는 건 없어?」

블레이크가 어깨를 으쓱했다.

「사람들 말하는 걸 들어 보면...」

「경제학 박사급 괴짜 천재거나.」

잠시 웃더니 말했다.

「아니면 달턴 회장의 애인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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