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에필로그

맥스는 천천히 눈을 떴다.

초점은 아직 흐릿했다.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머리를 감쌌다.

금방이라도 깨질 듯한 통증이 밀려왔다.

리암은 그녀 곁에 무릎을 꿇었다.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맥스...」

「자기야.」

「제발 나 좀 봐 줘.」

그의 목소리에 담긴 절박함 때문이었을까.

맥스는 아픈 머리를 참으며 천천히 시선을 들어 그를 바라봤다.

잘생긴 사람이었다.

처음 본 순간부터 마음에 들었었다.

그 파티에서.

그가 자신을 수녀로 착각했던 바로 그 순간부터.

맥스가 작게 중얼거렸다.

「저... 수녀 아니에요.」

리암은 이해하지 못한 얼굴로 눈을 깜빡였다.

그녀는 피식 웃었다.

「앗.」

「신앙에 위기가 온 건가요?」

리암은 그대로 카펫 위에 털썩 주저앉았다.

눈에는 순식간에 눈물이 고였다.

「기억난 거야...?」

떨리는 목소리였다.

「맥스...」

「기억이 돌아온 거야!」

기쁨과 놀라움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맥스는 그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처음 키스하는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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