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장. 내가 가르쳐 준 걸 기억해
제88장. 내가 가르쳐 준 걸 기억해4개월 후리암에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아내와 아들을 집으로 데려오던 날이었다.작은 데릭은 아빠를 꼭 닮아 있었다.배가 고프기만 하면 리암 못지않게 크게 울어 대며 끈질기게 보채는 것까지도 똑같았다.처음 몇 달은 두 사람에게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리암은 하루에도 몇 번씩 데릭을 품에 안고 천천히 흔들어 주었고, 자장가를 불러 주거나 다정한 목소리로 끝없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매일 밤 잠들기 전이면 아기 그림책을 읽어 주었고, 맥스가 흔들의자에서 데릭을 재우는 동안에도 곁을 떠나지 않았다.아이가 잠들 때까지 늘 함께였다.맥스 역시 아들을 바라볼 때마다 가슴이 벅차올랐다.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러운 아이였다.부모가 된 두 사람은 완벽한 팀이었고,가족으로 함께하는 매 순간을 소중히 누렸다.어느 날,리암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이제 데릭 출생신고를 해야 할 것 같아.」맥스는 곧바로 표정을 굳혔다.「위험해.」「서류도 없이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것보다 더 위험할까?」리암이 차분히 말했다.「혹시라도 경찰 검문에 걸리면 데릭이 우리 아들이라는 걸 증명할 방법이 없어.」맥스는 잠시 생각하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리암 말이 맞았다.이제 겨우 가족이 함께하게 되었는데,그 행복을 위험에 맡길 수는 없었다.두 사람에게는 위험이 될 수도 있었지만,데릭에게는 정식으로 출생신고를 하고 부모가 누구인지 공식 기록을 남겨 두는 편이 훨씬 안전했다.오랜 고민 끝에,그들은 결국 진짜 이름으로 데릭을 출생신고하기로 결정했다.리암은 직접 시청으로 가서 필요한 절차를 밟았고,맥스는 필요한 서류를 하나씩 준비했다.아들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지만,동시에 그것은 적들에게 자신들의 흔적을 남기는 일이기도 했다.그래서 출생신고를 마친 다음에는 곧바로 떠날 준비를 하기로 했다.일주일 뒤.리암이 서류 봉투를 들고 환하게 웃었다.「다 끝났어.」그는 아기 앞으로 발급
Leer má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