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장. 그의 것이 될 수 없는 여자
제20장. 그의 것이 될 수 없는 여자비행기에 오른 지 세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공항에 도착했다.맥스에게 비행기를 타는 일은 익숙했다. 하지만 이렇게 호화로운 전용기를 타는 건 처음이었다. 객실 안에는 침실까지 갖춰져 있었고, 넓은 침대까지 마련되어 있었다.긴 비행이었다.하지만 맥스는 리암이 회사 밖에서 해 온 일들이 너무 궁금해서 질문을 멈출 수가 없었다.구호 물자는 어디에서 조달하는지, 어디로 보내는지, 어떻게 구매하는지, 어떻게 제대로 전달되는지, 어떤 물품을 보내는지….질문은 끝이 없었고, 리암은 하나하나 신이 난 얼굴로 설명해 주었다.그에게 그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었으니까.「세상에… 엄청난 돈이네요.」맥스는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리암은 이미 수년 전부터 세계 여러 지역에서 같은 시스템으로 기부를 이어 오고 있었다.「그 돈을 전부 기부하지 않았더라면 작은 나라 하나쯤은 샀겠어요.」리암이 피식 웃었다.「작은 나라를 사서 뭐 하게?」그는 장난스럽게 그녀를 바라봤다.「너 하나도 제대로 못 다루는데 여자 십만 명을 어떻게 다스리겠어? 난 그렇게까지 미치진 않았거든.」맥스는 웃음을 터뜨리더니 검지를 들어 그를 가리켰다.「미리 경고해 둬서 다행이네요.」그러다 문득 표정이 진지해졌다.「처음부터 왜 이런 일을 시작한 거예요?」리암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열다섯 살 때였어.」그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아버지는 날 어떻게든 가업에 끌어들이려고 했고, 난 그저 놀고만 싶었지. 그때는 사이가 정말 최악이었어.」그의 시선이 창밖으로 향했다.「그러다 몇 달 뒤, 우리가 가장 크게 싸운 직후에 인도네시아에 쓰나미가 발생했어. 아버지가 날 그곳으로 데려갔지.」잠시 말을 멈췄다.「그 참상을 직접 보고 나니까… 내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어.」맥스는 조용히 그의 말을 들었다.「도와주자고 했더니 아버지가 화물선 한 척을 주셨어. 당시 터키에 있던 화물을 가득 실은 배였지. 그걸 가지고 가서 직접 거래해 보라고 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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