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장. 자선 갈라
제28장. 자선 갈라
맥신 존슨에게는 남을 돕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리엄 앞에서 신분을 숨기기 위해 끝없는 거짓말 속을 헤엄치고 있었지만, 그 안에도 진실은 있었다.
그녀가 고아원에서 자랐다는 것 역시 그중 하나였다.
고아원에서 자란 아이들에게는 대개 두 가지 길뿐이었다.
세상과 거리를 두며 살아가거나.
혹은 받은 것을 갚기 위해 살아가거나.
맥스는 두 번째를 선택했다.
부모 없이 자라는 삶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 곁에는 올바른 길로 이끌어 준 좋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자신이 받은 것을 조금이라도 세상에 돌려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었다.
그다음 한 주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맥스는 하이힐 대신 굽이 낮은 부츠로 갈아신었고, 리엄은 그것마저도 못마땅했다.
굽이 낮아졌는데도 임원들은 여전히 그녀만 보면 넋을 잃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첫 화물선이 출항하기 전에 자선 갈라를 준비하는 데 모든 시간을 쏟았다.
리엄은 다시 한번 감탄할 수밖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