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장. 낯선 소리
제98장. 낯선 소리
알렉사는 멍한 정신으로 눈을 떴다.
그때쯤이면 스콧은 이미 침대에서 일어난 뒤였다.
등을 감싸고 있던 따뜻한 온기가 정말 그의 것이었는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그녀가 잠든 틈을 이용해 무슨 짓을 했다가 얻어맞을 각오는 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녀는 기지개를 켜고 샤워를 한 뒤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아직 오전 열한 시.
생각보다 오래 자지는 않았다.
마르는 훨씬 기운을 되찾아 비스트와 할아버지 옆에서 거실을 뛰어다니며 놀고 있었고,
제라드는 조용히 손짓하며 스콧이 부엌에 있다고 알려 주었다.
하지만 문을 열기 직전.
안에서 두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말 제가 할게요. 그러다 또 태우겠어요!」
루시가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알아. 그래도 알렉사는 이걸 먹을 거야. 내가 할 수 있어.」
스콧이 자신 있게 대답했다.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이 만들어 준 와플이라야 탄 것도 먹는 거예요. 그러니까 꿀이라도 듬뿍 뿌려서 맛을 좀 가리세요.」
루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