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장. 진실
제84장. 진실
누군가 자신을 한 대 세게 때려 줬으면 좋겠다고 스콧은 진심으로 생각했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
온몸은 얼어붙은 듯 움직이지 않았다.
그를 이렇게 만든 건 단 두 단어였다.
원본 녹음.
다행히도 정신을 차리게 만든 사람은 다니엘이었다.
다니엘이 그의 소매를 거칠게 잡아당겼고, 그제야 스콧은 움직였다.
하지만 그는 떠나기 전에 CD를 다시 봉투에 넣고, 모든 서류를 챙겨 들었다.
두 사람은 곧장 회사로 향했다.
스콧은 건물 앞에 차를 세우자마자 다니엘만 내려 주었다.
「잠깐! 스콧!」
다니엘이 다급히 외쳤다.
「대체 뭘 하려는 거야? 괜한 짓 하지 마!」
하지만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페라리는 이미 먼지처럼 사라지고 있었다.
스콧은 곧장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서재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창고에 보관해 두었던 오래된 컴퓨터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CD를 재생할 수 있는 기계를 찾아야 했다.
마침 하나를 찾아낸 그는 급히 전원을 켜고 의자에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