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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장. 가능한 건 단 두 가지뿐

제66장. 가능한 건 단 두 가지뿐

낮인지 밤인지조차 알 수 없다는 사실에도 한 가지 장점은 있었다.

맥스는 마음껏 잠을 잘 수 있었다.

잠드는 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나았으니까.

좁은 컨테이너 안에는 필요한 것이 모두 갖춰져 있었다.

먹고 싶은 만큼만 조금씩 먹었고, 입덧약도 제법 효과가 있었다.

무엇보다 거대한 화물선은 워낙 무거워 거의 흔들리지 않았기에 배멀미도 없었다.

시간은 휴대전화 달력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다.

가끔 새벽 네 시쯤, 모두가 가장 깊이 잠든 시간에만 밖으로 나가 차가운 바닷바람을 쐬며 바다를 바라보곤 했다.

그렇게 열이틀이 흘렀다.

길고도 지루한 시간이었다.

맥스는 문득문득 리엄을 떠올렸다.

그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가끔이라도 자신을 생각해 줄까.

하지만 트래비스의 말이 옳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리엄이 자신의 행방을 모르는 한, 그는 올컷에게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살아남을 수 있다.

안전할 수 있다.

새벽 두 시쯤.

마침내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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