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장. 전부 돌려줘
제52장. 전부 돌려줘
스콧은 평생 그렇게 아름다운 여자를 본 적이 없다고 생각했다.
알렉사는 청바지에 헐렁한 블라우스, 편한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에 바람을 타고 흩날리는 머리카락은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더했다.
"스콧!"
멀리서부터 그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오는 모습에 스콧의 심장이 순식간에 조여 왔다.
그녀의 손에는 봉투 하나가 들려 있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는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이민국의 최종 결정.
게르버의 판정.
그리고...
자신의 운명.
하지만 그가 불안에 휩싸일 틈도 없이 알렉사가 그대로 그의 품으로 뛰어올랐다.
스콧은 본능적으로 그녀를 받아 안았다.
주변이 회사 로비라는 사실조차 잊은 채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았다.
알렉사가 먼저 입을 맞추자 스콧은 낮게 숨을 삼키며 그녀의 입맞춤에 응했다.
조금 더 길고, 조금 더 깊어진 입맞춤.
주변은 어느새 조용해져 있었다.
직원들은 모두 숨을 죽인 채 CEO 부부를 바라보고 있었다.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