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장. 취소된 면담
제46장. 취소된 면담
알레한드라 산로만은 4월 26일,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날 세상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1년 3개월이 지난 지금.
머리를 가격당한 채 납치되던 순간, 그녀의 머릿속을 스친 마지막 생각은 단 하나였다.
'나는 정말 죽을 운명인 걸까?'
인생은 단 한 번도 자신의 편이 되어 준 적이 없는 것 같았다.
예전에는 알베르토와 클라우데트가 자신을 죽이려 했다.
이제는 스콧과 얽힌 사기꾼들과 납치범들이 그녀를 노리고 있었다.
말코비치가 그녀에게 약물을 주입하는 동안에도 알렉사는 끝까지 저항했다.
하지만 몸에서 힘이 빠져나갈수록 한 가지 생각만 계속 머리를 맴돌았다.
차라리...
이제 그만 끝내 버리는 편이 나은 게 아닐까.
그럼에도 그녀의 생존 본능은 그 어떤 절망보다 강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스콧이 곁에 있으면 그런 생각들이 조금씩 옅어졌다.
알렉사는 자신을 감싸 안고 있는 그의 품을 느낄 수 있었다.
잠든 건지 깨어 있는 건지도 모른 채, 그 온기만은 분명하게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