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장. 마음에 드는군요, 해밀턴 씨
제42장. 마음에 드는군요, 해밀턴 씨
매디슨 애비뉴와 8번가 교차로는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었다.
HHE 그룹 본사를 제외하면 가장 규모가 큰 오피스 빌딩도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었다.
스콧은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 두 층을 내려갔다.
구석에 검은 SUV 두 대가 나란히 서 있었고, 그 앞에는 여러 명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사람은 제라드 해밀턴이었다.
그의 옆에는 오십대쯤 되어 보이는 금발 여성이 서 있었다.
키가 크고 자세는 흐트러짐이 없었으며, 놀라울 정도로 침착한 분위기를 풍겼다.
사형수 앞에 세워 두어도 안심시킬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었다.
반면 제라드와 그녀를 제외한 사람들은 모두 젊었다.
수염을 기른 건장한 체격.
성난 핏불을 그대로 사람으로 만들어 놓은 듯한 분위기였다.
스콧이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여성은 단단하게 악수를 받아 주며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에는 이상한 힘이 있었다.
강압이 아니라 신뢰만으로 상대를 따르게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