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장. 품에 안겨
제34장. 품에 안겨
리암은 천천히 눈을 떴다.
아직 잠기운이 가시지 않은 채였다.
그리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평온하게 잠든 맥스의 얼굴이었다.
그는 미소를 지었다.
이 여자가 자신에게 어떤 존재인지, 이제는 스스로도 설명할 수 없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수없이 많은 감정을 느꼈다.
짜증, 호기심, 당황, 욕망.
그리고 결국 그 모든 감정은 하나로 이어졌다.
욕망과 다정함.
그것도 같은 여자에게 이런 감정을 동시에 느끼는 건 처음이었다.
리암은 그녀의 얼굴을 덮고 있던 머리카락 한 가닥을 조심스럽게 쓸어 넘겼다.
맥스는 정말 아름다웠다.
숨이 막힐 만큼 매력적인 몸매에, 만만치 않은 성격.
그런 그녀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었다.
그는 그저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다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곧 다른 기억이 떠올랐다.
납치.
그리고 그 남자들이 했던 말.
맥스를 죽을 때까지 능욕하겠다고 했던 그 끔찍한 협박.
순간 몸이 굳어졌다.
리암은 무의식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