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잘못된 선택
제2장. 잘못된 선택
리암 그리섬이 서른두 살이 되던 해였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했다.
극단적인 남자.
하루 열네 시간씩 쉬지 않고 일에만 매달리다가도, 퇴근하는 순간 누구보다 화려한 밤을 즐기는 남자.
술.
클럽.
파티.
그게 그의 또 다른 삶이었다.
그 속도를 따라갈 수 있는 비서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여자도 마찬가지였다.
애초에 리암은 연애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가 원하는 건 단 하룻밤뿐.
가볍고, 부담 없고, 이름조차 기억할 필요 없는 관계.
「이거야말로 진짜 파티지!」
절친 알렉시스가 두 팔을 번쩍 들며 외쳤다.
오늘은 리암의 생일이었다.
그는 그리섬 그룹 소유 호텔 하나를 통째로 빌려 성대한 파티를 열었다.
이번 콘셉트는 가면무도회.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자리였다.
술은 끝없이 흘러나왔고,
누군가는 술보다 더 위험한 것까지 즐기고 있었다.
한편 연회장 한쪽에는 생일 선물이 산처럼 쌓여 갔다.
그때.
등 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