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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장. 사내답게

제116장. 사내답게

스콧은 애써 눈을 뜨려 했지만, 누군가 억지로 눈꺼풀을 짓누르는 것만 같았다.

입에는 무언가가 틀어막혀 있었다. 말조차 할 수 없었고, 설령 그것이 없었다 해도 머릿속은 뒤죽박죽이라 생각을 제대로 이어 갈 수 없었을 것이다.

머리는 핑핑 돌았고,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희미하게 무언가를 마셨던 기억만 남아 있었고, 그 이후의 일은 모두 안개처럼 흐려져 있었다.

그 순간 흐릿했던 의식이 조금씩 또렷해지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것은 다니엘이 자신을 배신자라고 몰아붙이던 모습이었다. 샴페인 잔, 주사기….

그리고 지금 그는 어두운 지하실에 있었다.

양손은 손목이 쇠사슬에 묶인 채 천장에 매달려 있었고, 두 발은 바닥 양쪽의 고리에 벌어진 채 단단히 고정되어 있었다.

마치 몇 시간째 그곳에서 몸부림친 사람처럼 온몸이 무거웠다.

목은 바짝 말라 불이 난 듯 따가웠고, 팔다리는 감각이 무뎌져 있었다.

그때 등 뒤에서 무언가 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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