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장. 외교학 전공자
제104장. 외교학 전공자
「일어나! 얼른!」
「리암, 침대에서 좀 나와! 빨리!」
그 다급한 고함에 리암은 눈을 뜨자마자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 목소리의 주인이 너무도 익숙한 사람이었기에 긴장하지는 않았다.
「무슨 일이야, 카시안?」
독일인은 제집 드나들듯 방 안으로 성큼 들어오며 손을 휘저었다.
「무슨 일이냐고? 잠자는 숲속의 미녀 놀이도 정도껏 해야지! 지금 낮잠 잘 시간이 아니야!」
리암은 피곤한 웃음을 터뜨렸다.
「혼자 걷는 재미를 알아버린 아기를 하루 종일 돌봐 봐.」
그는 하품을 삼키며 말했다.
「허리 굽혀서 아이 뒤를 쫓아다니는 게 얼마나 힘든지 넌 모를 거야.」
「그래, 그래.」
카시안은 손을 내저었다.
「이 일만 끝나면 노트르담에라도 데려가 줄 테니까 실컷 하소연해. 하지만 지금은 정신 차려. 최대한 빨리 가야 할 곳이 있어.」
리암은 원래 낮잠을 자는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데릭이 잠시 얌전해지는 짧은 순간만큼은 자신도 함께 쉬곤 했다.
싱글 아빠라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