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마틸다의 POV

“고일 씨 가족분이신가요?”

간호사가 아버지의 병실 밖으로 나왔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병원 직원이 갑자기 나타날 때면 보통 좋은 소식이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그녀의 부드러운 미소를 보며, 이번만큼은 아니라는 희망을 붙잡으려 했다.

“제가 딸이에요.”

“잘됐네요. 들어오세요. 고일 씨께서 의식을 되찾으셨는데 계속 마틸다를 찾고 계세요.”

그 말에 안도의 숨이 터져 나왔다. 나는 곧바로 벤치에서 일어나 그녀를 따라 병실 안으로 들어갔다.

“마틸다, 내 딸… 어디 있니? 마틸다가 보고 싶구나!”

문 너머에서 들려오는 아버지의 희미한 목소리가 귀를 울렸다. 문이 열리자 침대에 힘없이 누워 각종 의료 장비에 둘러싸인 중년 남성이 보였다.

내 아버지였다.

병실 한쪽에서 계속 나를 찾고 계셨다.

나는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흘러내려 더 초라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나는 급히 침대 곁으로 달려가 아버지의 손을 꼭 붙잡았다.

“아빠!”

“마틸다!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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