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의 시점
집에 도착하자마자 로사 할머니는 나를 꼭 끌어안으셨다.
마치 수십 년 만에 다시 만난 사람을 맞이하는 것처럼.
물론 나는 기뻤다.
로사 할머니는 언제나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는 분이었다.
하지만 가끔은 우스웠다.
여행에서 돌아올 때마다 늘 똑같은 표정을 짓고 계셨으니까.
“드디어 왔구나!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
할머니는 눈시울을 붉히며 내 얼굴을 양손으로 감쌌다.
“그 꿈 때문에 너무 불안했어, 마틸다! 프레드릭이 내 꿈 이야기를 해 줬니?”
그녀의 시선은 나와 프레드릭 사이를 계속 오갔다.
“네, 나나. 프레드릭 씨가 말씀해 주셨어요. 그러니까 너무—”
“잠깐, 뭐라고?”
로사 할머니가 갑자기 말을 끊으며 나를 이상하게 바라보았다.
“방금 뭐라고 불렀니? 프레드릭 씨?”
그녀의 눈이 커졌다.
“왜 프레드릭을 그렇게 부르는 거야?”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무심코 튀어나온 호칭이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오래된 습관이라고 말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