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장
아우구스투는 심장이 더 세게 뛰는 것을 느꼈다. 방 안의 고요함 속에서 손가락이 그녀의 피부를 부드럽게 쓸어내렸다. 마치 깨지기 쉽고 소중한 것을 다루듯 조심스럽게. 그는 많은 로맨스를 즐기거나 가벼운 관계를 맺는 남자가 아니었다. 그의 인생은 늘 일정한 감정적 거리를 두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장벽이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깊은 눈과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진 이 여자와 함께 있자 그는 전혀 다른 무언가를 느꼈다. 그의 모든 확신을 뒤흔드는 감정이었다.
“당신은 진짜인가요?”
그는 그들 사이의 무거운 공기 속으로 스러질 듯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 질문은 의도치 않게 튀어나왔다. 아직도 이 상황이 꿈이 아니라는 걸 믿을 수 없는 것처럼.
그녀는 그를 바라보았다. 부드러움과 더 깊은 무언가가 담긴 눈빛이었다. 그가 이름을 붙일 수 없는 감정이었다.
“저는 진짜예요.”
그녀는 그의 얼굴을 쓰다듬는 손길만큼이나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