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의 POV
왜?
도대체 왜 이렇게 신경이 쓰이는 거지?
왜 저 남자를 떠올리기만 해도 짜증이 치밀어 오르는 걸까?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정말 노력했다.
하지만 머릿속에서는 계속 같은 장면만 반복 재생되고 있었다.
마틸다와 그 남자.
둘이 함께 웃고 있는 모습.
둘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
그 생각만으로도 이유를 알 수 없는 짜증이 가슴을 갉아먹고 있었다.
설마...
내가 질투하는 건가?
아니.
말도 안 된다.
내가?
마틸다 때문에 질투를 한다고?
웃기지도 않는 소리였다.
절대 그럴 리 없었다.
“자기야, 무슨 생각해?”
폴라의 장난기 어린 목소리가 내 생각을 끊었다.
“계속 고개 숙이고 있네. 완전 딴사람 같아. 나랑 놀고 싶지 않아? 오늘을 위해 새 란제리까지 샀는데.”
그녀의 수다가 이상하게 거슬렸다.
그냥 조용히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그녀의 유혹에 맞춰줄 기분이 아니었다.
하지만 진짜 이유를 말할 수는 없었다.
내 기분을 망쳐 놓은 게 마틸다 옆에 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