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의 시점
눈이 화끈거렸다.
온몸은 마치 불에 타는 것처럼 뜨거웠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계속 기다리려고 했지만 너무 오래 걸렸다.
프레드릭이 떠난 지 벌써 거의 네 시간이 되어 가고 있었다.
사실 네 시간은 그가 폴라와 보내는 최소한의 시간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전화를 걸어야 할까?
결심하기도 전에 갑자기 차 문이 열렸다.
그리고 그들이 나타났다.
프레드릭과 폴라.
함께.
폴라는 뒷좌석으로 몸을 숙여 들어왔다.
어두운 조명 때문에 얼굴이 완전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입가에 떠오른 짓궂은 미소만은 분명히 볼 수 있었다.
“어머, 마틸다— 아!”
폴라가 내 팔에 손을 대자마자 소리쳤다.
“열이 엄청 나잖아! 자기야, 이 사람 열이 있는 것 같아.”
프레드릭이 내 이마에 손을 댔다.
“그러네. 아까 몸이 안 좋다고 했어.”
그는 무심하게 말했다.
“뭐, 어쨌든 이 일 끝나면 집에 갈 거니까.”
폴라는 가볍게 웃었다.
“마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