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마틸다의 시점

프레드릭과 내가 병원에 도착한 것은 소식을 들은 지 거의 한 시간이 지나서였다. 극심한 교통 체증에 발이 묶여 있었고, 시간이 흐를 때마다 내 신경은 점점 더 날카로워졌다. 나는 거의 패닉 상태였다. 아버지의 상태에 대한 소식이라면 무엇이든 듣고 싶었다. 하지만 로사 할머니는 다시 전화하지 않았고, 그 침묵은 내 두려움을 더욱 키웠다.

나는 속으로 기도했다.

아니, 사실은 애원했다.

부디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 또 다른 잔인한 비극을 안겨 주지 않기를.

“마틸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가장 먼저 보인 사람은 로사 할머니였다. 그녀의 눈은 눈물로 퉁퉁 부어 있었다. 그녀는 급히 달려와 나를 꼭 끌어안았다.

“무슨 일이에요, 로사 할머니?”

나는 그녀의 어깨 너머를 바라보며 물었다. 응급실 앞에는 여러 사람이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었다.

그 침묵.

그 자세.

공기를 짓누르는 무거운 분위기.

그것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차마 말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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